고정가 변경 상한
“숫자를 못 박으면 주체라도 박는다”
고정가 계약 특수조건에 변경 상한 칸이 비어 있으면, 착수 이후 요구는 건당 전액 협상이다. 총액은 못 박았는데 변경의 금액과 건수, 승인 주체를 안 박으면 침묵이 분쟁을 키운다. 수행사는 범위 안이라고 읽고, 발주사는 당연히 포함된 기능이라고 읽는다. 같은 문장을 두 방향으로 읽는 이유는 상한과 주체가 공란이기 때문이다. 숫자를 이번 계약에서 못 박겠으면 주체와 양식이라도 착수 전에 적는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한, 주체, 양식, 이관, 평가 다섯 칸을 현장 순서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정가 변경을 특수조건에서 막고 있는 발주사 PM이라면 아래 칸부터 보시면 됩니다.
| 칸 | 비웠을 때 | 착수 전에 적을 것 |
|---|---|---|
| 상한 | 건당 전액 협상 | 금액, 건수, 허용 일수 |
| 주체 | 메신저 승인 | 접수, 영향 분석, 최종 승인 |
| 양식 | 회의 기억만 남음 | ID, 영향, 잔여, 서명 |
| 이관 | 오픈 범위로 환류 | 운영 백로그 담당과 분기 |
| 평가 | 월말 사후 설명 | 주간 잔여 상한 네 숫자 |
변경 상한은 어디에 숫자로 박나?
고정가에서 변경 상한을 금액과 건수로 안 적으면 이후 요구는 전부 범위 밖 협상으로 간다. 총액만 박힌 계약은 변경 칸이 비어 있는 계약이다.
고정가 총액은 RFP와 계약서 앞면에 있다. 그런데 그 총액이 어디까지 흡수하는지는 특수조건에 한 줄이 있어야 한다.
금액 상한, 건수 상한, 일정 영향 허용일. 세 숫자를 한 칸에 몰아 넣으면 나중에 어느 숫자를 깼는지가 안 보인다.
금액만 적고 건수를 비우면 소액 변경이 매주 쌓인다. 건수만 적고 금액을 비우면 한 건이 전체를 흔든다.
공공 계약에서 설계 변경과 대가 조정이 법령 문맥을 갖는 이유는, 침묵이 수행사 해석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변경관리를 착수 이후에 회의체로만 두면, 상한 숫자는 이미 놓친 상태다.
제안 요청서 특수조건에 상한 칸이 없으면 낙찰 뒤 협상은 감정 싸움이 된다.
숫자를 못 박으면 주체는 어디에 남기나?
상한 금액을 이번 예산에서 확정하지 못해도 승인 주체와 반려 기한은 박을 수 있다. 주체가 공란이면 변경은 메신저 구두로만 살고 검수 때 기억이 갈린다.
예산 심의가 안 끝나 상한 금액을 못 쓰는 발주가 있다. 그 경우에도 누가 접수하고, 누가 영향 분석을 보고, 누가 최종 승인하는지는 적을 수 있다.
현업 팀장이 요청하고 발주 PM이 접수하며, 수행사 PM이 공수와 일정 영향을 3일 안에 적고, CCB가 같은 주에 가부를 남긴다. 이 네 이름이 비면 요청은 메신저에 남고, 메신저는 다음 주에 사라진다.
사라진 요청은 검수 직전에 다시 나타난다. 주체를 직급이 아니라 역할로 적는다.
팀장이 바뀌면 이름이 바뀌어도 역할은 남는다. 역할을 사람 이름으로만 적으면 인사이동 한 번에 승인 경로가 끊긴다.
변경 요청 양식이 없으면 무엇이 기록에서 빠지나?
변경 요청 양식이 없으면 요청 시각, 영향 공수, 반려 이유가 회의 기억에만 남는다. 그 기억은 검수 조서에 붙일 근거가 되지 못한다.
양식은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다. 한 장에 요청 ID, 요청일, 요청자, 대상 산출물, 영향(공수/일정/품질), 상한 대비 잔여, 결정(승인/반려/이관), 서명.
여덟 칸이면 나중에 분쟁 문장이 줄어든다. 엑셀이든 이슈 트래커든 칸 이름이 같으면 된다.
칸이 다르면 수행사 로그와 발주사 메일이 서로 다른 사건을 가리킨다. WBS 작업 ID를 변경 양식에 한 칸 넣으면, 어느 줄이 늘어나는지가 같은 주에 보인다.
ID가 없으면 변경은 범위 전체가 되고, 범위 전체는 상한을 계산할 분모가 없다. 분모가 없는 상한은 숫자만 있는 구호다.
상한을 넘는 요구는 오픈에 넣나, 이관하나?
상한을 넘는 분은 오픈 범위에서 빼 운영 개선으로 넘긴다. 같은 주에 이관하지 않으면 상한은 이미 깨진 숫자다.
상한을 적어 두고도 넘는 요구를 오픈 범위에 붙이는 현장이 많다. 붙이는 이유는 현업 설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설득을 미루면 상한은 장식이다. 오픈에 넣을 것과 안정화에 넣을 것, 운영 백로그로 넘길 것을 결정 칸에 세 값으로 둔다.
이관 결정이 주간회의에만 있고 변경 대장에 없으면, 다음 달 보고는 또 오픈 범위로 돌아온다. 고정가에서 이관은 거절이 아니다.
거절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관 백로그의 담당과 일정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담당과 분기 일정을 같이 적으면 현업은 사라진 요구가 아니라 미룬 요구로 읽는다.
변경을 평가할 때 같은 주에 무엇을 보나?
잔여 상한, 임계경로 영향, 이관 건수를 한 표에 둔다. 세 칸을 다른 주에 보면 평가는 이미 늦은 설명이다.
월말에 변경을 모아 평가하면 이미 공수는 쓰인 뒤다. 주간 CCB에서 잔여 상한 금액, 잔여 건수, 임계경로 여유일, 이관 누적만 네 숫자로 남긴다.
네 숫자를 서술로 풀지 않는다. 서술은 나중에 해석이 갈린다.
잔여가 20% 아래로 떨어지면 그 주부터 신규 요청의 기본값은 이관이다. 기본값을 안 바꾸면 상한은 마지막 달에 0이 되고, 0이 된 뒤의 요구는 전부 예외다.
예외가 세 건을 넘으면 고정가는 사실상 실비다. 실비가 된 고정가를 결산에서 변명하지 않으려면, 평가 칸을 착수 1주 차에 열어 두는 수밖에 없다.
자주 묻는 것
- 상한 금액을 예산 확정 전에 못 쓰면 계약을 미루나
- 계약을 미루지 말고 주체, 양식, 이관 규칙을 먼저 박는다. 금액은 확정되는 주에 한 줄로 보강한다.
- 소액 변경은 상한 밖에서 현업 팀장 결재로 되나
- 소액도 건수 상한에 넣는다. 금액만 보면 매주 소액이 쌓여 총액을 조용히 넘긴다.
- 수행사가 영향 분석을 늦게 주면 상한이 자동으로 늘나
- 늘지 않는다. 분석 기한을 양식에 적고, 기한 초과는 반려로 남긴다. 침묵을 승인으로 읽지 않는다.
- 상한을 넘는 요구를 발주 임원이 구두로 지시하면
- 구두 지시를 양식 ID로 받아 영향과 이관 여부를 같은 주에 적는다. 구두만 있으면 검수 때 양측 기억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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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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