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와 시니어
“같은 말을 같은 뜻으로 쓰는가”
완료라는 한 단어가 코딩 종료와 검수 서명을 동시에 가리키면, 주간보고 숫자는 이미 두 개다. 주니어는 할 일을 마친 시점을 완료라 하고, 시니어는 확인 주체가 서명한 시점을 완료라 한다. 같은 회의에서 같은 단어를 쓰면 둘 다 맞다. 오픈일만 틀린다. 틀린 이유는 역량이 아니라 정의가 갈렸기 때문이다. 착수 때 용어 한 장을 안 맞춰 두면 요구, 테스트, 이슈까지 같은 균열이 번진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용어 균열, 요구 정의, 검수, 사내 공유, 사전 링크 다섯 칸을 현장 순서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간보고 문장이 사람마다 다르게 읽히는 팀이라면 단어 표부터 한 장 만드시면 됩니다.
| 단어 | 주니어가 쓰기 쉬운 뜻 | 이 사업에서 쓸 뜻 |
|---|---|---|
| 완료 | 자기 할 일을 마침 | 확인 주체가 서명한 상태 |
| 요구 | 현업이 말한 한 줄 | ID와 수락 기준이 붙은 항목 |
| 테스트 | 화면을 눌러 봄 | 시나리오 ID 합격과 잔여 결함 |
| 이슈 | 안 되는 것 전부 | 결함과 범위 변경을 나눈 기록 |
| 일정 | 희망하는 날짜 | 여유일 0인 줄의 종료일 |
같은 단어가 주니어와 시니어에게 다르게 들릴 때?
완료, 이슈, 일정, 테스트는 직급이 아니라 정의 표가 갈라야 한다. 표가 없으면 주간보고는 매주 통역이 된다.
완료를 코드 커밋으로 읽는 사람과 발주 확인으로 읽는 사람이 한 스크럼에 앉아 있다. 둘 다 성실하다.
숫자만 어긋난다. 이슈를 버그로 읽는 쪽과 범위 변경으로 읽는 쪽도 같다.
일정을 희망 날짜로 적는 쪽과 여유일 0인 줄의 종료일로 적는 쪽이 한 WBS를 연다. 착수 워크숍에서 네 단어를 한 장으로 맞춘다.
단어, 주니어가 쓰기 쉬운 뜻, 이 사업에서 쓰는 뜻, 확인 주체. 네 열이면 통역이 줄어든다.
PM이 이 장을 안 들고 있으면 주간회의 30분 중 10분이 단어 싸움이다. 단어 싸움은 산출을 안 늘린다.
요구라는 말은 어디까지를 가리키나?
요구는 한 줄 희망이 아니라 수락 기준이 붙은 항목이다. 기준이 없으면 주니어는 듣고 시니어는 아직이라고 한다.
현업이 메신저로 보낸 한 줄은 요청이다. 요청이 요구사항 식별을 거쳐 ID, 수락 기준, 제외 조건이 붙으면 그제야 요구다.
주니어는 들은 시점에 요구가 늘었다고 보고한다. 시니어는 기준선에 들어간 시점에 늘었다고 본다.
둘의 건수 차이는 한 주에 10건을 넘기기 쉽다. 그 10건을 범위 증가로 읽으면 수행은 방어하고 발주는 무시라고 느낀다.
정의 표에 요청, 분석 중, 기준선 등재 세 상태를 둔다. 상태 없이 요구라고만 부르면 주니어 보고는 과대고 시니어 보고는 과소다.
과대와 과소가 같은 숫자 칸에 들어가면 발주사는 어느 쪽도 못 믿는다.
검수에서 통과는 누가 통과인가?
개발 자가 확인과 발주 [[validation]]은 다른 통과다. 한 칸에 넣으면 주니어는 끝났고 시니어는 시작이다.
테스트 완료를 개발자가 시나리오 없이 클릭한 기록으로 적는 주니어가 있다. 틀린 게 아니다.
그 팀의 완료 정의가 그것이다. 시니어는 시나리오 ID와 발주 참관, 결함 잔여가 0인 상태를 통과로 본다.
같은 주간보고에 테스트 90%가 두 뜻으로 쓰이면, 남은 10%의 성격이 안 보인다. 검수 용어를 세 단계로 적는다.
자가 확인, 통합 시나리오, 발주 검증. 단계를 건너뛴 완료는 완료로 적지 않는다.
QA와 QC를 한 말로 부르는 습관도 여기서 깨진다. 품질을 만드는 활동과 품질을 확인하는 활동을 한 칸에 넣으면, 주니어는 문서 작업을 완료로 보고한다.
사내에서 용어를 어떻게 같은 뜻으로 돌리나?
정의 표는 위키 한 장이고 주간보고 서식 칸 이름이 그 장을 강제한다. 강의만 하고 서식을 안 바꾸면 다음 주에 다시 갈린다.
온보딩 때 한 시간 설명해 두고 서식은 예전 그대로면, 새 주니어는 3주 만에 팀 관례로 돌아간다. 관례는 시니어의 머릿속에 있다.
머릿속을 표로 옮기지 않으면 사람 수만큼 정의가 는다. 주간보고 칸 이름을 정의 표의 단어와 같게 맞춘다.
완료 칸 옆에 확인 주체 칸을 둔다. 이슈 칸을 결함과 변경으로 나눈다.
칸이 나뉘면 주니어는 어디에 쓸지 고민하고, 그 고민이 곧 학습이다. 칸이 하나면 빠른 숫자만 올라간다.
빠른 숫자는 시니어가 매주 다시 고친다. 고치는 시간이 멘토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의 부채의 이자다.
용어 사전 링크는 보고서에 어떻게 붙이나?
완료, 요구, 테스트 칸에 사전 슬러그를 한 번씩 건다. 걸지 않은 단어는 다음 주 보고에서도 두 뜻으로 남는다.
사내 표가 현장 용어를 고정하고, 공개 사전은 신입이 같은 단어를 혼자 찾아보게 한다. 주간보고 양식 하단이나 위키 정의 표에 PM, WBS, 요구, 검증 페이지를 걸어 두면, 질문이 사람에서 문서로 이동한다.
사람으로만 물으면 시니어 일정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문서에 물으면 답이 한 줄이다.
한 줄이 틀린 줄 알면 표를 고친다. 고치지 않고 회의에서만 바로잡으면 주니어는 시니어 기분에 맞춰 단어를 바꾼다.
기분에 맞춘 용어는 검수 조서에 못 남긴다. 조서에 못 남은 완료는 운영 인계에서 또 다른 뜻이 된다.
자주 묻는 것
- 용어 표를 착수 때 못 만들었으면 중반에라도 하나
- 중반이어도 완료와 요구, 테스트 세 단어만 먼저 맞춘다. 세 단어가 주간보고 오차의 대부분이다.
- 주니어 보고를 시니어가 고쳐서 올리면 되나
- 고치기 전에 칸을 나눈다. 고치기만 하면 다음 주도 같은 통역이 반복된다.
- 발주 용어와 수행 용어가 다를 때는
- 발주 특수조건의 단어를 이 사업 정의로 쓴다. 사내 습관 단어는 괄호로만 병기한다.
- 사전 링크를 몇 개나 걸어야 하나
- 주간보고가 쓰는 핵심 단어부터 건다. 한 번에 전부를 걸면 아무도 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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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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